본문 바로가기
건강과 운동

마라톤 준비 2개월 전부터 시작하는 단계별 식단 계획

by 오일지다 2025. 11. 7.

마라톤 완주의 성공은 2개월 전부터의 과학적인 식단 계획에서 시작됩니다. 주차별로 체계화된 영양 전략과 실천 가능한 식단으로 마라톤을 향해 나아가세요. 탄수화물 7:단백질 2:지방 1의 황금 비율을 유지하면서 단계적으로 준비하는 완벽한 가이드를 소개합니다.

마라톤 준비 2개월 전부터 시작하는 단계별 식단 계획
마라톤 준비 2개월 전부터 시작하는 단계별 식단 계획

 

1~4주차: 기초체력 구축을 위한 근력 강화 식단

마라톤 준비의 첫 4주는 기초체력을 다지고 근손실을 방지하는 시기입니다. 이 기간에는 장거리 훈련보다 강도 높은 근력 운동과 단거리 고속 훈련이 중심이 되므로 단백질 비중을 조금 높여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탄수화물 6.5:단백질 2.5:지방 1로 조정해서 근육 발달을 촉진하면서도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체중 70kg 기준으로 하루 2,500칼로리를 섭취한다면 탄수화물 1,625칼로리(406g), 단백질 625칼로리(156g), 지방 250칼로리(28g) 정도입니다. 아침 식사는 계란 3개, 통곡물 빵 2장, 우유 200ml로 구성해 단백질 25g과 탄수화물 50g을 보충합니다. 점심은 닭가슴살 150g, 쌀밥 한 공기, 브로콜리 한 접시로 준비하고, 저녁은 소고기 등심 120g, 고구마 2개, 샐러드로 구성합니다. 운동 직후에는 단백질 쉐이크 1잔과 바나나 1개를 섭취해서 빠른 회복을 돕습니다. 이 시기에 꾸준히 근력을 키워두면 중장거리 훈련 중에 부상을 예방하고 러닝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5~7주차: 장거리 적응 단계의 탄수화물 집중 섭취

5주차부터는 주말마다 장거리 훈련(롱런)이 시작되므로 탄수화물 섭취를 대폭 늘려야 합니다. 이 기간부터는 탄수화물 7:단백질 2:지방 1의 표준 비율로 돌아가면서 글리코겐 저장량을 최대한으로 높입니다. 롱런을 하는 날에는 평일보다 총 섭취 칼로리를 200~300칼로리 늘려서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롱런 전날 저녁에는 흰쌀밥을 평소보다 1.5배 많이 섭취하고, 당일 아침 3시간 전에는 밥 한 공기에 계란 2개, 꿀 한 스푼을 먹어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훈련 중 1시간 30분을 넘어가면 스포츠 음료나 에너지 젤을 30분마다 섭취해 혈당을 유지합니다. 평일에는 아침에 오트밀 한 그릇(탄수화물 50g)과 계란 2개, 점심에 쌀밥과 생선 구이 100g, 저녁에 감자와 소시지로 구성해 일관되게 탄수화물 비중을 높입니다. 롱런 직후 2시간 이내에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3:1 비율로 섭취하는 것을 절대 잊지 마세요. 무너지는 체력을 빠르게 회복시키는 것이 다음 주의 훈련을 성공시키는 핵심입니다.

 

8주차~마라톤 당일: 피크 시즌 유지 및 최종 조정

마라톤 2주일 전부터는 피크 시즌이면서 동시에 최종 조정 단계입니다. 이 시기에는 훈련 강도를 70% 수준으로 낮추면서도 영양 섭취는 유지해야 합니다. 과도한 훈련으로 인한 피로 누적을 피하면서 체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마라톤 1주일 전부터는 탄수화물 로딩을 시작합니다. 평소보다 밥과 면 섭취를 20~30% 늘리고, 고지방 음식은 최소화해서 소화 부담을 줄입니다. 마라톤 3일 전부터는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소화가 잘되는 흰쌀밥, 흰 식빵, 계란, 두부 같은 음식 위주로 섭취합니다. 마라톤 당일 아침은 매우 중요한데, 출발 2~3시간 전에 밥 한 공기, 계란 1개, 꿀 한 스푼을 섭취합니다. 출발 30분 전에는 바나나 반개나 에너지 젤 1개로 빠른 에너지를 보충하고, 수분도 충분히 섭취합니다. 마라톤 중간 지점마다 스포츠 음료와 에너지 젤을 번갈아 섭취해 저혈당을 방지하고, 완주 후에는 즉시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섭취해 회복을 시작하세요.